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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조현서 개인전 《FACE - 관계의 표정들》, 갤러리아트톡에서 개최

〈FACE〉와 재봉틀을 드로잉 도구로 활용한 머신 드로잉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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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서 개인전 《FACE - 관계의 표정들》, 갤러리아트톡에서 개최


조현서 개인전 《FACE - 관계의 표정들》이 2026년 5월 2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갤러리아트톡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는 입체와 평면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작가의 대표 연작 〈FACE〉와 재봉틀을 드로잉 도구로 활용한 머신 드로잉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의 중심에는 2009년에 제작된 높이 217cm의 대형 마스크/부조 연작 〈FACE〉가 놓인다. 이 작업은 레진 표면 위에 4B 연필로 무수한 선을 반복해 축적한 것으로, 피부의 결을 닮은 촘촘한 층위와 신경망처럼 떨리는 연필선이 특징이다. 얼굴은 감정을 묘사하는 표면을 넘어, 불안과 긴장, 생존의 압박 같은 동시대의 공기를 머금은 ‘현존’으로 제시된다.

이어지는 ‘부’ 파트에서는 천과 실, 재봉틀을 활용한 머신 드로잉이 전개된다. 눈·코·입이 분리된 화면에서 관람자는 표정을 스스로 조합하며, 고정되지 않는 얼굴의 상태를 경험한다. 바늘의 반복 운동은 규칙처럼 보이지만, 미세한 흔들림이 물성으로 남아 감정의 떨림을 드러낸다. 단단하게 응고된 마스크와 유연하게 꿰매진 텍스타일은 대비를 이루며, 불안 속에서도 관계와 정체성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얼굴을 ‘보여주는’ 대신, 얼굴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체험’하도록 유도한다. 관람자는 거대한 마스크 앞에서 개인을 넘어선 시대의 불안을 마주하고, 머신 드로잉 사이를 이동하며 하나의 표정으로 환원되지 않는 정체성을 통과한다. 전시는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무엇을 표정으로 읽는가, 그리고 그 표정은 누구의 것인가.

조현서는 동아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예술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중견 작가다. 개인전 19회, 2인전 7회를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한편, 이번 전시는 레진, 4B 연필 드로잉, 천·실·재봉틀 드로잉 등 상이한 재료와 기법을 병치해, ‘얼굴’이라는 주제가 어떻게 물성과 과정 속에서 확장되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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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인타임즈 => 아트인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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