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과거가 아니다”…전쟁의 땅 칠곡, 세계 예술의 실험실로
– 경북 칠곡, 국제 융복합 전시 『존재와 감각의 축제』 6월 개최 –
임완수편집국장
기사입력 : 2026.03.29 23:06 | 조회 : 7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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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과거가 아니다”…전쟁의 땅 칠곡, 세계 예술의 실험실로
– 경북 칠곡, 국제 융복합 전시 『존재와 감각의 축제』 6월 개최 –
경상북도 칠곡이 동시대 예술의 실험 무대로 탈바꿈한다.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칠곡문화예술위원회 복합문화공간 산55와 인근 일대에서 국제 융복합 전시 『존재와 감각의 축제(Festival of Existence and Sensibility)』가 열린다.
세계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전쟁과 갈등, 사회적 분열의 징후가 단순한 뉴스로 끝나지 않고 개인의 감각과 일상 속까지 스며드는 지금, 이번 전시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기억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기억, 과거가 아닌 현재를 구성하는 힘
이번 전시는 기억을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나 잔재로 보지 않는다. 기억은 현재를 구성하는 작동적 힘이며, 개인과 공동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동력이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다부동 전투의 중심지 칠곡을 배경으로, 전시는 설명과 재현이 아닌 경험과 참여를 통해 기억을 활성화한다. 관람객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기억의 흐름 속에서 참여하고 변형하는 주체가 된다. 이 과정 자체가 전시의 핵심이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적 실험
회화·설치·영상·퍼포먼스가 경계를 넘어 하나의 다층적 장(field)을 형성한다. 감각과 경험, 기억의 흐름이 충돌하고 재배열되며, 관람객은 끊임없이 관계와 해석을 생성한다.
국제 협업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폴란드 영화감독 Patrycja Skarpska의 「수니와 일곱 공주들」 프로젝트는 개인의 기억을 공동체 서사로 확장한다. 단순 상영을 넘어,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주체들이 ‘기억’이라는 공통 언어로 만나며, 형식적 교류를 넘어선 실험적 시도로 평가된다.
지역, 더 이상 주변이 아니다
서세승 칠곡문화예술위원장은 전시 기획의 철학을 이렇게 정의했다.
“지역은 이제 주변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이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와 국제 작가들의 협업을 통해 지역성과 세계성을 동시에 구현한다. 칠곡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은 전 세계 예술 담론으로 확장되며, 지역이 단순 배경을 넘어 실험적 가능성의 중심임을 증명한다.
기록과 연구로 확장되는 전시
『존재와 감각의 축제』는 경북문화재단 전시발간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 자산으로 확장될 기반을 마련했다. 전시 도록과 비평, 연구 자료를 통해 순간적 경험이 지식과 담론으로 연결되며, 지역 전시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문화·지식 생산 구조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칠곡에서 시작되는 세계적 질문
국제 미술계 중심이 아닌, 변화는 주변에서 시작된다. 칠곡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그 기억은 현재를 어떻게 구성하는가?
이 질문은 전시장을 넘어 사회와 공동체, 일상의 감각 속으로 이어진다.
전시 기간: 2026년 6월 5일 ~ 6월 30일
장소: 칠곡문화예술위원회 복합문화공간 산55 및 인근
문의: 칠곡문화예술위원회 010-6433-3131
[출처 : 아트인타임즈 => 칠곡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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