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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 2025 DOAM OPEN CALL 선정전 《무너지는 것들에 대하여》 개최

애니메이션으로 바라본 청년 세대의 상실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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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갤러리, 2025 DOAM OPEN CALL 선정전 《무너지는 것들에 대하여》 개최

애니메이션으로 바라본 청년 세대의 상실과 회복

도암갤러리가 2025년 12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9일까지 2025 DOAM OPEN CALL 선정 전시 《무너지는 것들에 대하여 When Things Collaps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암갤러리가 올해 처음 진행한 기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로, 네 명의 청년 작가 산 황(Shan Huang), 오이슬, 양윤경, 소피 마리아 비커스(Sophie Maria Vickers)로 구성된 팀 ‘실버라이닝(Silver Lining)’의 작업을 소개한다.

선정 과정에서 주목받은 지점은 ‘애니메이션 전시’라는 장르적 차별성이었다. 실버라이닝은 영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인연을 맺은 작가들로, 이번 전시에서 네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과 함께 원화 및 드로잉을 선보인다. 완성된 영상 중심으로 소비되는 기존 애니메이션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작업의 과정과 사유의 흔적을 전시 공간 안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도암갤러리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대형 스크린 설치가 가능한 공간으로, 상영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애니메이션 원작 드로잉과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 환경을 구현한다. 관객은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시각 경험을 넘어, 단편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물리적 원 소스를 직접 마주하며 작품 이면의 고민과 축적된 시간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공통 주제인 ‘무너지는 것들’은 청년 예술가와 동시대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의 상실과 불안에서 출발한다. 불확실한 미래, 심화되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붕괴는 점차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되고 있으며, 실버라이닝은 이를 각기 다른 애니메이션 언어로 탐구한다. 이들의 작업은 무너짐을 단순한 소멸로 그리지 않고, 그 이후의 상태와 가능성을 사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 황은 식물의 죽음과 재생 과정을 통해 상실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성찰하고, 오이슬은 우주 속 별의 생애와 ‘푸른 점’ 위 인간의 삶을 병치하며 반복되는 붕괴와 회복을 시아노타입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다. 양윤경은 실뜨기 놀이에서 착안해 참여자의 선택에 따라 유지되거나 무너지는 구조를 붉은 실로 표현하며, 관계의 지속성과 연결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소피 마리아 비커스는 인물이 해체되고 개미의 행렬을 통해 재조립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흐려진 새로운 신체를 제시한다.

팀명 ‘실버라이닝’은 짙은 구름 가장자리에 드리운 희미한 빛을 의미하는 영미권 관용구에서 따왔다. 이번 전시는 결과물로서의 작품뿐 아니라, 청년 작가들이 작업을 지속하며 마주한 불확실성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 속에서도 다음 장면을 만들어가려는 시간을 함께 조명한다. 도암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불안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내는 관객과 작가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의 빛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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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인타임즈 => 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


전시 오프닝은 12월 3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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