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목 신작 야라스<Yaras> 12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성을 묻다… 정훈목 신작 12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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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성을 묻다… 정훈목 신작 <Yaras> 12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
벨기에 피핑톰(Peeping Tom) 컴퍼니에서 16년간 활동한 안무가 정훈목이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Yaras>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과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무용극으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Yaras>는 개별 존재인 Yara들이 모여 형성한 가상의 종족 ‘Yaras’를 중심으로 인간의 불완전함, 통제와 자유의 갈등,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휴머니즘을 신체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전신 타투를 지닌 지도층, 중성적 중재자, 아가미로 호흡하는 개체, 로봇새와 소통하는 존재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상징 질서가 무너지고 반란이 일어나는 세계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정훈목 안무가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인공지능일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Yaras>를 출발시켰다. AI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재의 삶 깊숙이 들어온 시대에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려는 의도가 담겼다. 작품 속 기계적 장치와 사이버네틱 요소들은 단순 소품이 아닌 캐릭터로 기능하며 인간의 두려움·억압·저항을 상징한다.
작품은 왜곡된 신체 표현, 강렬한 무대 이미지, 독창적 움직임으로 구성된다. Yara족은 통제와 자유 사이를 오가며 존재하지만, 비순환과 억제의 구조 속에서 결국 반란에 이른다. 파괴와 전복의 장면들은 현대 인류가 마주한 기술사회적 불안과 경계 붕괴를 은유하며,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정훈목은 벨기에 피핑톰에서 무용수·크리에이터로 오랜 기간 활동한 국제적 경력의 안무가다. 2022년 서울문화재단 지원작 <ANON>으로 국내에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2023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Yaras>가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다. 2024년 2월에는 벨기에 브뤼셀의 대표 극장 Le 140 초청 공연에서 약 4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Yaras>는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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