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연 초청 피아노 독주회 개최
피아니스트 함수연, ‘Romantic Chaos’로 선보이는 강렬한 낭만 — 12월 27일 리사이틀홀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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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연 초청 피아노 독주회 **‘Romantic Chaos’**가 오는 12월 27일(토) 오후 8시,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예인예술기획의 주최로 마련되며, 중국 허베이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동문회, Beijing Capital Series가 후원한다.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예인예술기획(02-586-0945)으로 하면 된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함수연은 동아음악콩쿠르 2위를 비롯해 상하이, 더블린, 세르비아 쥬네스 뮤지칼, 멕시코 파르나소스, 클리블랜드 등 세계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선화예중·고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또한 실기 수석으로 마친 그는,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의 발탁으로 아일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최우등으로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기반까지 탄탄히 다졌다.
2004년 금호아트홀 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한 그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서 쇼팽 연습곡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고,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에마누엘 액스 등 세계적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더욱 주목받았다.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플로리다 키웨스트, 멕시코 파르나소스, 아일랜드 내셔널 갤러리, 상하이, 베오그라드, 더블린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무대를 이어가며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연주,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비견된다”는 극찬을 얻었다.
협연자로서도 상하이 필하모니,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교향악단, 멕시코 몬테레이 심포니, 더블린 RTE 필하모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라디오 심포니, 국립심포니, 인천시립교향악단, 중국 장쑤성 교향악단, 하얼빈 중국·러시아 연합 교향악단 등과 호흡을 맞추며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중국 란저우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과 베이징 실내악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었고, 베이징 중앙음악원 등을 포함한 중국 30여 개 도시에서의 초청 리사이틀을 통해 현지 관객과도 깊게 소통했다.
중국 대표 피아노 브랜드 Yangtze River의 초청으로 순회 연주와 세미나를 가진 그는 한국인 최초의 Yangtze River Artist로 선정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란저우 국제 페스티벌, 바오터우 국제 페스티벌, 광저우 카이저베르크 페스티벌, 통샹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등 주요 무대에 초청받아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중국 허베이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중국 리스트 콩쿠르, 중국-멜버른 국제 콩쿠르, 베이징 카이저베르크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립 군산대학교, 선화예고, 고양예고 등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Beijing Capital Series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국제 음악 교류와 영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쇼팽의 발라드 3번과 2번, 스케르초 3번과 2번 등 낭만주의의 서정성과 폭발적 에너지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탄 둔의 〈The Fire〉와 리스트의 초절적 난이도를 자랑하는 피아노 소나타 b단조가 이어지며, 그의 폭넓은 음악성과 강렬한 해석이 돋보일 무대를 예고한다.
낭만과 혼돈의 감정을 폭발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낼 이번 독주회는 피아니스트 함수연의 예술적 세계를 한층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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