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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발리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하는 압도적 무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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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21년부터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며 북유럽·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온 핀란드 지휘자 산투 마티아스 루발리가 이끄는 무대로, 그의 첫 한국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루발리는 타악기 출신다운 생동감 있는 리듬 처리와 세밀한 해석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최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발표한 슈트라우스·말러·쇼스타코비치 등의 음반들이 호평을 얻으며 음악계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다지고 있다.

협연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클라라 주미 강이 나선다. 인디애나폴리스, 센다이, 서울국제 음악콩쿠르를 모두 제패하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고, BBC 프롬스, LA 필과의 협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 등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왔다. 2025/26 시즌에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의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기아의 후원으로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를 연주하며 깊고 세련된 음색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로 문을 연다. 북유럽 신화에 바탕한 이 작품은 몽환적이고 서사적인 분위기로 청중을 이끌며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최고 난도의 기교와 극적인 표현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클라라 주미 강의 정교한 해석을 통해 더욱 깊은 울림을 기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1945)이 연주되며, 색채감과 역동성이 극대화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공연의 정점을 완성한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1945년 창단 이후 카라얀, 클렘페러, 무티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함께하며 세계 무대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도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연주해 왔다. 이번 내한은 1994년 로린 마젤의 지휘를 시작으로 정명훈, 아쉬케나지, 에사 페카 살로넨에 이르는 필하모니아의 내한 역사에 새로운 장을 더하게 된다.

산투 마티아스 루발리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그리고 클라라 주미 강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세대와 감성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짙은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이들의 깊고 눈부신 울림은 관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연말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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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인타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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